상품구매ㆍ용역업체 활용 등 감소세
대전지역에서 영업중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대형 유통업체의 지역경제 기여도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11개 유통기업이 운영하는 지역 대규모 점포 54곳에 대해 최근 지난해말 기준 지역경제 참여도를 조사한 결과, 지역상품구매와 지역업체 용역, 지역업체 입점 등이 전년도 보다 감소했다.
지역상품 구매액의 경우 지난해 구매액은 857억원으로 2012년 926억원보다 7.5%가 감소했으며 지역용역업체 활용도 전년도보다 38억원이 줄어든 209억원에 그쳤다. 백화점만 조사된 지역업체 입점실적도 전체 1,584개 중 194개로 전년보다 21%가 감소했다.
반면 지역주민 고용은 전년보다 15%가량 증가한 3,559명으로 전체 고용인원의 96%를 차지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99%, SSM 96%, 백화점이 84%를 지역주민이 차지했다. 특히 대형마트 중 홈플러스와 코스트코, SSM 중 홈를러스 익스프레스는 지역주민을 100%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유토업체들의 복지사업 지원과 문화센터 운영 등 공익사업 지출은 63억원으로 전년보다 57%가 증가했다. 백화점이 35억원, 대형마트가 28억원으로 조사됐으며 백화점 중에는 갤러리아백화점이 2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는 홈플러스가 23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상품 상설매장은 홈플러스 둔산점과 롯데마트 서대전점, 노은점 등 3곳에 불과하며 지역상품 기획전도 갤러리아, 홈플러스 동대전점, 롯데마트서대전,대덕점 등에 그쳤다.
시는 이번 조사가 구조화된 조사표에 따라 백화점 3곳(갤러리아, 롯데, 세이)과 대형마트 4개(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코스트코), SSM 4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롯데슈퍼, GS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11곳이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진행됐다. 조사항목은 매출액과 지역상품구매, 지역업체 용역, 지역인력 고용, 공익사업 참여, 지방세 납부, 지역업체 입점, 지역상품 상설매장 및 기획전 개최 등 8개 항목이다.
강철구 경제정책과장은“대형 유통업체의 지역경제 기여도가 일부 항목에서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유통업체의 지역경제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가이드라인 설정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