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행정구역에 편입된 지 100년을 맞은 제주시 추자도에서 참굴비 대축제가 열린다.
추자면축제추진위원회는 ‘2014년 제주와 함께 100년 추자도의 해’를 주제로 11일부터 13일까지 제7회 참굴비 대축제를 추자도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추자도가 행정구역상 전남도에서 제주도로 편입된 지 100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축하공연과 추자도만의 독특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첫날인 13일 오전 7시 최영 장군 사당과 해안절벽 등을 돌아보는 추자도 올레길 탐방으로 시작된다. 이어 풍어만선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풍어제와 용왕제, 배를 타고 추자도 주변 무인도 등 42개 섬을 구경하는 해상 유람, 그물 고기잡이, 맨손 고기 잡기, 전통 전마선 노젓기, 갯바당 바릇잡이, 올레 탐방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참굴비 엮기, 그물 엮기, 바늘 대치기, 어상자 접기 등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경연 프로그램과 추자도 100년 사진전, 어선 퍼레이드, 추자 예술인 작품전, 한마당 풍물잔치 등도 선보인다.
둘째날 오후 9시 주행사장인 추자항에서 열리는 ‘제주와 함께 100년 추자도의 해’ 기념행사에서는 연애인 초청 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축제기간에는 굴비 시식회와 특산물 판매장, 각 업체 및 단체의 수산물 및 음식물 판매점도 운영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추자도는 일제 강점기인 1914년 3월1일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제주군으로 이관되면서 제주도 관할 행정구역에 편입됐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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