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프라이드 한국 초연…시공간 넘어 성소수자 사랑ㆍ정체성 그려
연극 프라이드가 한국에서 초연한다.
연극열전은 9일 “영국과 미국 등 세계를 사로잡은 연극 프라이드가 오는 8월 한국 초연 무대를 가진다”고 발표했다.
프라이드는 배우 출신의 작가 알렉시 캠벨의 ㄷ뷔작으로 2008년 영국 내셔널 씨어터 초연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비평가 협회, 존 위팅 어워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등 공신력 있는 시상식을 휩쓸었다. 또 2010년 미국 뉴욕 MCC 씨어터로 진출, 위키드의 조 만텔로가 연출을, 영화 향수의 벤 휘쇼, 한니발의 휴 댄시 등이 출연해 대중적인 사랑까지 얻었다
이 연극은 1958년과 2014년을 넘나들며, 각각의 시대를 살아가는 성(性)소수자들이 사회적 분위기와 억압, 갈등 속에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한국 초연에는 배우 이명행, 김소진, 최대훈, 김종구, 정상윤, 김지현, 오종혁, 박은석이 출연한다. 연출은 카르멘, 심야식당 등의 김동연이, 각색은 모범생들의 지이선이 맡는다.
오는 8월 16일부터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상연된다. 입장권 예약은 인터파크와 연극열전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현아기자 lalala@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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