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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서 6점 차 패배는 브라질이 처음

입력
2014.07.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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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최다 실점 타이 등 불명예

홈 63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중단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이 독일과의 월드컵 4강전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경기 후 "내 축구 경력에서 가장 나쁜 순간, 축구 인생의 최악의 날'이라고 말해야 했다. 벨루오리존치=AFP연합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이 독일과의 월드컵 4강전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경기 후 "내 축구 경력에서 가장 나쁜 순간, 축구 인생의 최악의 날'이라고 말해야 했다. 벨루오리존치=AFP연합뉴스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6점 차 승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질이 9일(한국시간) 독일에 1-7로 패하면서 월드컵 사상 준결승 최다 점수 차 패배의 망신을 당했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1930년 제1회 월드컵과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세 차례 나왔던 6-1이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 때는 준결승 2경기가 모두 6-1로 끝났다. 아르헨티나가 미국을, 우루과이가 유고슬라비아를 6-1로 제압했다. 1954년 스위스 대회 때도 서독이 오스트리아를 6-1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낸 바 있다.

브라질은 ‘전차군단’ 독일을 준결승 사상 최초로 7골을 넣은 팀으로도 만들어 줬다. 1950년 브라질 월드컵 결선 리그에서 브라질이 스웨덴을 7-1로 물리친 적이 있지만 준결승은 아니었다. 월드컵 전 경기를 통틀어 최다 골 기록은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헝가리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퍼부은 10골. 헝가리는 10-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브라질 A매치 사상 최다 골 차 패배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브라질은 지난 1920년 칠레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남미선수권 대회에서 0-6으로 진 적이 한 번 있다. 만약 경기 막판 오스카(첼시)의 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브라질은 사상 최초로 7골 차 패배의 수모를 당할 뻔 했다.

브라질은 또 월드컵 본선 최다 점수 차 패배(종전 3점), 월드컵 본선 브라질의 최다 실점(종전 5실점), 월드컵 개최국의 최다 점수 차 패배(종전 3점), 월드컵 개최국의 최다 실점 타이 등의 기록을 새로 썼다.

무려 38년 동안 자국에서 열린 선수권 대회(월드컵, 남미선수권, 컨페더레이션스컵ㆍ63경기 연속 무패)에서 한 차례도 지지 않았지만, 63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단과 함께 브라질은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독일이 세운 기록도 많다. 독일은 이날 29분 만에 5골을 넣어 월드컵 사상 최단 시간 5골 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1974년 유고슬라비아가 자이레를 상대로 30분 사이에 5골을 넣은 것이다. 또 월드컵 사상 전반 5골은 1974년 대회 폴란드와 아이티 경기 이후 4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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