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 고객 눈높이 맞추기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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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도 고객 눈높이 맞추기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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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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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에 주문 제작까지

신세계몰 페라가모

한국시장 매출 감소로 위기에 몰렸던 1세대 명품 브랜드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 문턱을 낮춰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고 주문 제작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고객과 눈높이 맞추기로 명성 회복에 나서고 있다.

페라가모는 7일 신세계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SSG.COM에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다. SSG.COM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지만 제품 공급이나 재고관리 등은 페라가모가 직접 맡는‘몰인몰’ 형태로, 지난해 7월 입점한 구찌에 이어 두 번째다. 소비자들은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클릭 몇 번으로 1,000여 개 상품을 살펴본 뒤 구입할 수 있고, 주문 후에는 이틀 내에 배송 받을 수 있다. 페라가모는 이렇게 산 물건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후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해 온라인 구매에 대한 염려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오프라인과 동일한 서비스를 갖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젊은층 중심의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한 주문 제작(MTOㆍmade to order) 서비스도 확산 추세다. 페라가모는 여성 구두의 주문 제작 서비스를 4월 첫 도입했다. 온라인에서 구두와 리본 색상을 선택, 주문한 후에 가까운 매장에서 찾아가면 된다.

페라가모 바라 바리나

페라가모 관계자는 “당초 주문 제작 서비스는 6월까지만 한시 운영할 예정이지만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 연장했다”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구두 부문 매출은 주문 제작 도입 후 4, 5월 모두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철수했던 발리는 최근 1년 만에 매장 5곳을 다시 열면서 총 330여가지 선택이 가능한 남성 구두 맞춤 제작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구찌와 루이비통도 작년부터 각각 정장과 벨트 주문 제작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남성 정장을 주문 제작 하고 있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나만의 상품을 원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2010년과 비교해 3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발리

업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의 구매 경향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만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명품 업체들의 변화는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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