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국립공원 내 서식 야생동물에 대해 현지조사를 펼친 결과 수달과 삵, 담비 등 총 20여종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서식이 확인된 생물종으로는 멸종위기야생동물 수달(Ⅰ급)과 삵, 담비, 하늘다람쥐, 토끼박쥐(Ⅱ급)등 법정보호종 5종을 포함해 족제비, 오소리, 노루 등 총 20여종에 달했다.
가야산은 육식동물, 초식동물, 설치류, 익수류 등 다양한 생태습성을 가진 생물종들이 비교적 안정된 먹이 피라미드구조를 구성하고 있어 건강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토끼박쥐 등 생태적 특성상 동면을 하는 익수(박쥐)류 3종에 대한 미기록 자료를 확보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번 조사는 폭설 등 계절적 영향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서식지 감소, 먹이부족현상 등을 고려해 지난 겨울부터 봄에 이르는 시기적 취약 기간에 실시됐다.
또 무인센서카메라 등의 장비를 이용,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양생동물 보호 및 공원자원 보전을 위한 객관적 기초자료를 구축했다.
김재규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공원 내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종에 대해 서식환경ㆍ생태습성ㆍ시기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확대하는 한편 야생 동ㆍ식물의 안정적 서식을 위해 서식지보전 등 공원자원 보전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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