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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피부염, 잘못된 식습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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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피부염, 잘못된 식습관 탓

입력
2014.07.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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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이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이 된다.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이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이 된다.

지루성피부염이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루성피부염은 두피 얼굴 등 피지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나타나는 만성 재발성 습진으로, 과다한 피지분비로 인해 모낭과 모공 등이 막혀 염증반응이 일어난다.

우보한의원이 지루성피부염(지루성두피염 포함)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최근 생활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7%(82명)가 발병 당시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는 ‘자극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루성피부염 환자의 52%(76명)는 야식을 즐겨 먹었다. 야식은 치킨, 피자, 족발 등 기름진 음식이 많은데, 이런 고열량의 음식을 먹게 되면 남성호르몬의 증가로 피지가 많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체내에서 과산화지질(피부유해물질)로 변해 피부장벽을 해친다.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들은 피지분비량을 늘려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김세윤 우보한의원 원장은 “기름지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지분비를 더 활발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특히 매운 음식은 소화기를 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피부와 혈관을 자극하고 우리 몸에 과도한 열을 발생시켜 땀을 나게 하기 때문에 역시 피지분비량이 늘어나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이 된다. 매운 음식은 또한 모근으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탈모 및 지루성두피염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한방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의 발병이 잘못된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 체내의 열독에서 비롯되고, 이 열독에 의해 생긴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 채 인체 내부에 쌓여 피부의 피지분비와 기혈순환에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본다”며 “이에 한약처방을 통해 지루성피부염의 발병원인이 되는 열독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피지분비를 조절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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