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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텍트 렌즈, 수돗물 세척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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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텍트 렌즈, 수돗물 세척은 금물!

입력
2014.07.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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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여행지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휴가철 여행지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휴가철 맞아 물놀이 떠나는 사람들 많을 때다. 바쁜 터라 준비에 소홀하기 십상이다. 이러면 여행지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 특히 여름 휴가지에서는 자외선, 각종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다. 눈은 신체 중 가장 민감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각종 사고에 노출되기 쉬워 대비가 필요하다.

▲ 자외선 차단 기능 있는 선글라스 필수

여름철 휴가지에서 선글라스는 필수품. 패션 아이템으로도 중요하지만 강한 자외선 차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자외선은 각막을 거쳐 수정체를 통과해 망막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시신경에 자극을 줘 눈이 쉽게 충혈되고 심할 경우 각막 화상도 입을 수 있다.

선글라스 구입 시 디자인만 고려하는데 눈 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 효과를 꼭 체크한다. 어린이용 선글라스의 경우 자외선 차단이 되지 않은 제품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꼼꼼히 살핀다. 색이 진할수록 차단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이 경우 동공이 열리면서 많은 양의 자외선이 흡수될 수 있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 원장은 “선글라스를 착용해도 옆과 위를 통해 자외선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안경알이 크거나 얼굴에 밀착되는 선글라스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콘텍트렌즈는 전용 세정액으로 관리해야 한다.
콘텍트렌즈는 전용 세정액으로 관리해야 한다.

▲ 콘택트렌즈, 전용 세정액으로 관리해야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관리용품 준비에 신경 써야 한다. 물 속에 있는 각종 세균이나 오염물이 렌즈에 묻으면 각종 안질환을 유발한다. 가능하면 물안경을 써 보호하는 것이 좋다. 여행 시 번거롭다고 렌즈 세정액 대신 수돗물이나 생수를 이용해 렌즈를 세척하면 수돗물에 서식하는 기생충의 일종인 가시아메바에 감염될 수 있다. 이는 심한 출혈과 결각막염, 각막 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수돗물 속 염소 등 화학성분이 콘택트렌즈에 닿으면 형태를 변형시켜 착용감을 떨어뜨리고 수명을 떨어뜨리니 귀찮더라도 전용 세정제를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놀이 후에는 전용 세정액으로 렌즈를 세척한 후, 케이스에 넣어 보관한다. 물기가 묻은 케이스를 상온에 보관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드라이어로 말리거나 정기적으로 햇빛을 쐬어 소독해 주는 것이 도움된다. 각종 세균 감염으로 인해 렌즈 착용이 꺼려진다면 도수가 있는 물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도수 물안경을 구입할 때는 안과에 들러 전문가에게 정확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워터파크나 실내 수영장에선 다양한 종류의 결막염이 발생하기 쉽다.
워터파크나 실내 수영장에선 다양한 종류의 결막염이 발생하기 쉽다.

▲ 워터파크 방문 후 이물감이나 충혈 나타나면 각결막염 의심해야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워터파크 및 실내 수영장은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특히 눈병이라고 알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결막염이 발생하기 쉽다. 가장 흔한 형태로 워터파크 방문 후 이물감, 충혈, 눈부심 및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유행성 각결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가벼운 안질환 중 하나이지만 방치할 경우 각막 상피결손이나 각막염으로 이어져 영구적인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고열 증세와 충혈, 인두통이 나타난다면 감기 바이러스가 원인인 인두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인두결막염은 여름철 흔한 안과 질환이지만 결막염 증상 외에 두통, 오한, 설사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해 감기로 오해하기가 쉬워 평소 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쪽 눈에서 시작한 증상이 손 접촉을 통해 다른 쪽 눈으로 옮겨지기 때문에 함부로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다른 사람이 사용한 물놀이 용품은 만지지 않는 것이 좋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안과 전문의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ㆍ도움말=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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