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내정자 탈락… 이변
“집행부와 조화를 잘 이뤄 상주 발전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상주시의회가 8일 오전 10시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시의회 의장에 남영숙(53ㆍ여ㆍ사진) 의원을 선출했다. 지난 5일 새누리당 소속 상주시의원들은 시당협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김진욱 의원을 의장으로, 황태하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선정해 단독 출마키로 했으나, 국회의원이 입김도 이날 시의원들이 ‘반란표’를 저지하지는 못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지역정가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의장단 선출은 이른바 교황선출방식으로 불리는 ‘콘클라베’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의 예상을 깨고 1차 투표에서 남영숙 의원이 9표로 의장, 변해광 의원도 9표로 부의장 당선이 결정됐다.
여성으로 첫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남 의장은 지난 2002년 상주시 여성 비례대표로 처음 의정 활동을 시작한 3선 의원이다. 사회복지 전문 의원으로 노인과 장애인, 이주여성을 위한 정책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쳐온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주교육 인프라 구축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소비자 경영원이 주관하는 ‘2013 대한민국 미래경영 대상’을 받았으며, 상주 의정참여단이 뽑은 의정활동 종합평가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 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상주시의회가 변화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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