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비 관련 의혹에 관해서 조재현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배우 조재현은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KBS 대하사극 정도전에 출연했었다. 업무추진비와 관련한 의혹 보도에 발끈한 조재현은 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이용한 치졸한 인간으로 묘사한 것에 화가 난다. 반론을 듣지 않고 사실 확인 없이 글을 쓴 것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최근 2014년 1분기(1~3월) 이사장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공개했는데, 경북 문경 모 식당에서 업무 협의와 문화예술 관계자 간담회 명목으로 수십만원씩 사용했다고 기록됐다. 한겨레신문은 KBS 드라마 정도전에 출연한 배우들이 여러 차례 식사했으나 회의하는 걸 보지 못했다는 식당 관계자 발언을 전하며 조재현이 이사장으로서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로 썼을 가능성이 있다는 개연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조재현은 기자회견에서 “지금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직을 맡고 있다. 당시 관계자들과 식사했다. 식사하면서 회의를 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DMZ영화제 이야기를 했다. 또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관련한 얘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식사하면서 경기도문화의전당과 DMZ영화제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눴으니 회의가 없었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조재현은 2010년 8월부터 이사장 직을 맡았는데 임기는 8월 15일까지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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