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종착역을 앞두고 8강전까지 진행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자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지리 드보락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분과 위원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의 736명의 선수의 혈액과 소변 샘플을 모두 검사했다”며 “금지 약물에 양상반응을 보인 사례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드보락 위원은 이어 “준결승에 오른 4개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도핑 테스트가 더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던 브라질 유일의 도핑 검사 시설에 대해 국제 기준에 들어맞지 않는다며 인증을 철회, 모든 선수의 혈액과 소변 샘플을 스위스에 있는 WADA의 연구소로 옮겨 검사하고 있다.
한편 역대 월드컵에서 마지막으로 도핑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은 1994년 미국 월드컵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디에고 마라도나는 금지 약물인 에페드린 성분이 검출돼 월드컵 무대에서 퇴출됐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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