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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협회 후원 미처 몰라… 해외시찰 제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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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협회 후원 미처 몰라… 해외시찰 제 불찰"

입력
2014.07.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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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여성부 장관 후보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희정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주협회 지원으로 외유성 시찰을 다녀온 것과 관련해 “선주협회 지원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안 것은 저의 불찰”이라며 “지원받은 비용은 모두 반환했다”고 밝혔다.

선주협회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해운비리 수사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선주들의 이익단체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5월 선주협회의 후원을 받아 ‘바다와 경제포럼’ 소속 의원들과 함께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항만을 시찰한 것이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다만 “선주협회는 외항, 수출입을 담당하는 해운회사 모임이어서 이번 사건(세월호 참사)과는 무관한 단체”라고 해명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지난 6년간 부산지역 지방선거 출마자 10명으로부터 8,86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도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적법하게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지만, 관계기관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면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은 “김 후보자 배우자가 11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구입한 것과 관련해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따져 묻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공직자 재산신고만 10차례 이상 했다”며 “남편과 저 두 사람이 매년 2억원 정도 벌어서 1억원 가량을 써 해마다 1억원쯤 재산이 늘었다”고 반박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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