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등의 시로 곧은 시대정신을 보여준 신석정(1907~1974) 시인을 기리기 위한 신석정기념사업회가 출범하고 석정문학상도 제정된다.
석정기념사업회는 석정의 시 세계를 공유하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오는 11일 전북도청에서 기념사업회 출범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또 10월에는 ‘석정문화제’를 개최하고’ 초대 ‘석정문학상’을 시상하기로 했다. 문학상 상금은 중견 문인 대상이 3,000만원, 신예 작가 대상이 500만원이다. 기념사업회 이사장에는 윤석정, 시문학상 운영위원장은 허소라씨가 맡았다.
석정문학회는 신석정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1984년 구성돼 매년 문집을 발간해왔다. 가람 이병기 시인과 더불어 전북을 대표하는 신석정 시인은 김영랑, 박용철, 정지용 등과 함께 ‘시문학’ 동인으로 활동했다.
석정문학관 소재호 관장은 “석정은 일제강점기에 창씨 개명을 거부하고 독재시대를 비판한 저항의 문학인이자 고교와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한 교육자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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