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평가서 전국 5위 차지… 수도권 제외한 국립대 중 최고 지원액 받아
전남대가 입시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위한 인터넷 대입전형 정보제공 프로그램인 원클릭(1-Click)서비스 개설과 드림유(Dream?U) 진로체험 운영 등이 교육부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8일 전남대에 따르면 지난달 교육부 발표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대학’에서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 서울대에 이어 5번째로 많은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수도권 사립대를 제외하고 지방대 및 국립대학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133개 4년제 대학이 신청해 65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고 이 중 전남대는 전국 5위를 기록해 총 17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은 지난해 10월 교육부가 도입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에 따라 각 대학의 대입전형이 고교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제도다. 전형방법 간소화와 대입전형 사전 예고 및 안내, 학교교육 중심의 전형 운영 등을 정량적 기준으로 종합 평가하는데 기존 방식과는 달리 학부모와 고교 교사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남대가 이번 평가에서 최고 평가를 받게 된 것은 원클릭서비스와 찾아가는 입시설명회, 전국대학입시 컨설팅센터운영 등 수요자 중심의 정보 제공이 한몫을 했다.
지난 5월 개설한 원클릭서비스는 기존에 대학 홈페이지에 분산돼 있는 대입전형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학과 소개와 장학제도는 물론 학과별 모집인원과 전형방법, 최근 3년간 입학성적 등 자세한 입시정보를 한번 클릭으로 찾아볼 수 있다. 이 누리집(ao.jnu.ac.kr)은 하루에 약 1,2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다.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는 입학사정관들이 일선 학교를 방문해 교사ㆍ학생들과 소통하는 자리다. 올 들어 새롭게 시작한 전남 동부권(순천)과 서부권(목포), 전북권(전주) 입시설명회는 사전 준비한 입시설명회 자료가 부족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전남대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한 전주설명회에 참석한 고교진학교사들은 예상치 못한 방문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전남대는 지역민과 함께 하는 거점 국립대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전국 대학의 입학전형 자료를 분석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폭넓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국대학입시컨설팅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서울 등 다른 대학 진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거점대학으로서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도 전남대는 학생의 진로의식 강화를 위한 ‘전공 알림아리’, 대학캠퍼스를 방문해 진로를 탐색하는 드림유 진로체험,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 고교생의 성장을 돕는 점프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대는 오는 25, 26일 이틀 동안 대학본부 등에서 ‘꿈을 키워주는 대학, 전남대에서 당신의 꿈을 키워보세요!’를 주제로 전공 알림아리 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전남대 신병춘 입학본부장은 “고교교육 정상화 지원을 위해 고교생과 교사, 학부모에게 입시 관련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일선 고교와 대학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등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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