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결승전 주심 후보에 개막전 휘슬을 불었던 니시무라 유이치(일본) 등 15명이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 남은 4경기에 주심을 맡을 15개 조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 15개 조는 남은 준결승 두 경기와 결승전, 3∼4위전에 투입된다.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는 모두 25개 조의 심판들로 치러졌으며 이 가운데 10개 조는 이미 브라질을 떠나 15개 조의 심판들만 브라질에서 남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준결승 두 경기의 주심은 마르코 로드리게스(멕시코)와 쿠니에트 사키르(터키)로 이미 정해졌다.
15개 조 안에는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맡았던 니시무라 주심 조도 포함됐다.
니시무라 주심은 당시 1-1로 맞선 후반 26분에 크로아티아 데얀 로브렌(사우샘프턴)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플루미넨세)의 어깨를 잡아챘다는 이유로 브라질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결국 이 페널티킥이 결승골이 되면서 경기는 브라질이 3-1로 이겼지만 '오심 논란'이 대회 첫 경기부터 불거진 바 있다.
니시무라 주심은 개막전 이후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지만 일단 남은 4경기를 치를 수 있는 15개 조에 포함됐다.
15개 조의 주요 주심으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전 주심을 봤던 하워드 웨브(잉글랜드), 월드컵 본선에서 9경기 주심을 맡은 라프샨 이르마토프(우즈베키스탄) 등이 선정됐다.
한국과 벨기에의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주심을 맡아 전반 44분 벨기에의 스테번 드푸르(포르투)에게 퇴장 판정을 내린 벤저민 윌리엄스(호주) 조는 15개 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FIFA는 "지역 안배도 고려했으나 앞선 경기에서 보여준 판정의 수준을 15개 조 선정에 가장 큰 요인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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