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를 순방 중인 아베 일본 총리는 8일 호주 연방의회 연설을 통해 일본과 호주가 특별한 관계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는 이날 연설에서 일본과 호주가 체결하는 경제동반자협정(EPA)과 방위장비물자 협력협정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 총리가 호주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특히 일본과 호주가 제2차 대전 때 싸웠던 과거를 언급하면서 “양국이 역사의 시련을 견뎌냈던 그 신뢰 관계를 안보 협력으로 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는 또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 등 안보 법제 정비에 대해 “일본은 가능한 많은 것을 외국과 공동으로 할 수 있도록 안보 법적 기반을 쇄신하고 있다”며 미국, 일본, 호주의 3개국 관계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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