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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美서 대공미사일 등 1억달러 이상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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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美서 대공미사일 등 1억달러 이상 구매

입력
2014.07.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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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에 초음속기 T-50i 관련 장비 5,000만달러 이상, RAM 등 단거리 대공미사일 1억달러 이상 규모의 수출을 승인했다고 의회에 통보했다. 또 이름과 액수가 공개되지 않은 반자동 권총과 관련 장비의 수출도 허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항공기 관련 수출 계약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초음속 항공기 T-50i가 인도네시아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공개했다. 이는 한국이 T-50i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기 위해 필요한 미국의 수출 허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KAI는 2011년 인도네시아에 T-50 계열 초음속기 16대를 4억달러에 판매하는 계약을 했으며, T-50i는 올해 초까지 최종 인도했다. 미 국무부 국방물자수출통제국(DDTC)은 이 같은 수출 허가를 T-50i 16대가 인도네시아에 실전 배치되기 전에 내줬다.

미국 정부는 또 다른 의회 서신에서 유도미사일무기체계(GMWS)인 단거리 대공미사일 RAM과 관련 장비를 1억달러 이상 규모로 수출하는 계약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레이시온사의 RAM은 사거리가 10~12㎞로 자체 레이더로 유도되며 적의 미사일 공격을 95% 이상 막아낼 수 있어 함정의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무기로 알려져 있다. 우리 해군 군함 가운데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 등에 배치돼 있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우리 해군의 두번째 이지스함 율곡이이함이 SM-2 대공유도탄 및 램(RAM)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해군 제공.
우리 해군의 두번째 이지스함 율곡이이함이 SM-2 대공유도탄 및 램(RAM)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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