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육상서 0.23초 당겨
여자 1600m 계주도 한국신
한국 남녀 육상 계주 대표팀이 동반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국영(안양시청), 여호수아(인천시청), 오경수(파주시청), 조규원(울산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6일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들은 6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회 한ㆍ중ㆍ일 친선 육상경기대회에서 38초74에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30일 홍콩 인터시티대회에서 10개월 만에 갈아치운 종전 한국 기록 38초97을 다시 6일 만에 0.23초 앞당긴 것이다.
9월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리는 400m 계주 팀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참가한 마지막 두 차례 국제대회에서 모두 39초 벽을 허물어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을 꺾고 차지한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남자 400m 계주에서 한국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자 유일한 메달이었다.
또 민지현(김포시청), 박미진(논산시청), 육지은, 조은주(이상 인천 남동구청)가 팀을 이룬 여자 1,600m 릴레이에서도 3분39초91로 3위를 차지, 종전 한국기록 3분41초20(2012년 전국체전)을 2년 만에 경신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진민섭(인천시청)이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과 타이인 5m65로 정상에 올랐다. 김국영도 남자 100m 경기에서 10초24로 2위를 차지했다. 10초24는 자신의 한국기록(10초23)에 불과 0.01초 뒤진 기록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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