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섬 지역 주민들이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지하수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도서ㆍ해안지역 지하수 확보 방안에 대한 기본조사와 타당성 조사결과 우선순위가 높게 나온 영광군 안마도 지역에 우선적으로 올해부터 3년간 국비 약 110억원을 투자해 지하 차수벽, 저류시설, 상수관망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친환경 지하수댐은 기존의 지상에 설치하는 댐과는 달리 지하수가 흐르는 땅 속에 물막이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하고 바닷물 침입을 방지하는 사업으로서 환경 파괴가 거의 없는 신개념의 친환경적 수자원 확보기술로 알려져 있다.
영광에서 가장 큰 섬인 안마도는 현재 96가구 19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안정적인 생활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식수 전용 저수지 등이 없어 해수담수화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영광 안마도지구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해수담수화시설을 운영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해 섬 지역 식수난 해결 및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완도 청산도지구 등 후속사업이 국가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내 지하수댐 사업은 국토교통부 지하수 관리계획에 따라 2021년까지 4개 시ㆍ군 5개소(여수 낭도ㆍ영광 안마도ㆍ완도 청산도ㆍ신안 우이도 대둔도)에 국비 700억원을 투자해 연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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