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알카에다의 스마트폰 폭탄 개발 첩보에 따라 항공기 안전에 비상을 걸었다.
연방교통안전청(TSA)은 6일 전세계 250개 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기 탑승객의 전자기기에 대한 보안검색 강화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시리아 테러세력이 전자기기에 내장시킨 신형폭탄을 개발했다는 정보에 따른 조치다. 미 당국은 이른바 스마트폰 폭탄이 검색대를 무사 통과할 수 있어, 미국 또는 유럽 행 항공기가 테러표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TSA의 조치로 탑승객 소지품 중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PC에 대한 검색이 대폭 강화됐다. 방전된 전자기기는 폭발물 내장 가능성 때문에 이를 가지고 탑승할 수 없도록 했고, 해당 탑승객은 별도 검색을 받도록 조치했다. 유럽, 중동에서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이 주된 대상이다. 다만 스마트폰 폭탄 관련, 구체적 위협이나 테러음모의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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