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지역 최대 현안인 우주랜드 개발업자 선정 절차를 밟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흥군은 우주랜드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월드건설(주)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고흥 우주랜드 개발사업은 봉래면 예내리 일원 15만9,612㎡ 부지에 2016년까지 민간부문을 포함한 총 1,018억원을 투입, 복합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월드건설은 132실 규모의 우주호텔, 244가구를 수용하는 코스모빌리지, 미니어처 스페이스 건설 등 85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월드건설은 2개월 이내에 자기자본 50억원 이상인 SPC(특수목적법인)를 구성하고 민간부문 총사업비의 5%에 해당하는 42억6,000만원의 이행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고흥군은 도로와 상하수도 개설, 부지정리 등 기반시설 확충에 16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우주랜드 조성사업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따라 개발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지난달 30일 승인 고시됐고 이번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우주랜드 개발사업자를 최종 선정한 뒤 전남도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한국형 발사체 발사와 2020년 이후 매년 2기 이상 위성 발사계획에 따른 발사관련 연구 인력과 우주과학 관광객 급증이 예상된다”며 “우주랜드가 완료되면 차별화된 우주과학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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