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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후보자 사퇴하라" 교원대 동문 127명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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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후보자 사퇴하라" 교원대 동문 127명 성명

입력
2014.07.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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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대 동문 127여명이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원대는 김 후보자가 20년 넘게 교수로 몸담으며 교사ㆍ교원들을 배출한 곳으로, 제자들이 그의 장관 임명에 집단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6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원대 출신 현직 교사 등 127명은 지난 2일 청와대, 국회, 교육부 자유게시판에 실명으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라’는 성명을 게재했다. 이들은 교원대 유아교육과, 초등교육과,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등 16개과 출신으로 ‘김명수 교수의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한국교원대학교 졸업생’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1993년부터 2013년까지 교원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한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들이 교원대를 졸업하고 학교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과 지내는 교사들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자 논문 표절, 논문 성과 가로채기, 연구비 불법 수령, 칼럼 및 특강 원고 제자 대필, 사교육업체 주식 구입 등 무려 40건에 이르는 의혹들만으로도 교육행정을 이끌 책임자로 부적절하다는 것이 만천하에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김 후보자가 그동안 드러낸 지나친 우편향적 색채도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칠 우려가 높다고 주장하며 ▦교원대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즉각 사퇴할 것 ▦피해 입은 제자들에 대한 공개 사과 ▦제자 논문 가로채고 받은 학술연구비 반납 ▦김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내정 철회 등을 촉구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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