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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장외발매소 입점 찬성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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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장외발매소 입점 찬성 집회 열려

입력
2014.07.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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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지난달 28일 임시 개장한 용산 장외발매소(렛츠런CCC 용산)의 영업을 둘러싸고 주민대책위와 한국마사회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단체와 지역상인 등이 6일 입점 찬성 집회를 열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등 농축산연합회단체와 주민대책상생연합회 및 지역상가연합회 등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한국마사회 신용산 장외발매소의 정상운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농축산단체 및 상인단체 외에 한국마사회 직원과 마주협회 등 경마유관단체 직원까지 500여명이 참석했다. 찬성집회 현장에는 입점 반대측에서도 100여명이 모여 호루라기 등을 불며 맞대응을 했다.

6일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 앞에서 개장 찬성측 관계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 앞에서 개장 찬성측 관계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김춘봉 한농연 회장은 “경마산업은 매년 1조7,000억원을 사회환원하고 있고, 축산발전기금은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방역에 사용되는 등 FTA 시대에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농축산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적법한 공공사업의 좌초로 경마산업 자체가 위축되면 농민들에게도 큰 타격”이라면서 조속한 정상 운영을 촉구했다.

용산 지역상생협의체와 지역상인협의회는 건물의 6개 층이 주민들의 문화공간 등으로 개방되는 점 등을 거론하며 “반대 의견이 용산주민 전체의 의견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국마사회 임직원과 기수협회, 마필관리사 등 경마유관단체들도 반대측에 대해 건물진입을 막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경마팬을 ‘도박꾼’‘범죄자’로 모욕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입점 위치가 학생들의 통학로도 아니며 경마팬들은 범죄자가 아니라며, 반대 측에 진지한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용산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는 장외발매소가 임시개장한 28일부터 건물입구를 봉쇄하고 장외발매소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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