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몽골 그랑프리 유도 남자 81kg급 은메달
왕기춘(양주시청)이 2014 몽골 그랑프리 유도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왕기춘은 5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kg급 결승에서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타와 절반 하나씩 주고받는 공방 속에 지도패를 당했다.
81kg급으로 체급을 바꾸고 나서 처음 국제대회에 출전한 왕기춘은 경기 초반부터 신중하게 탐색전을 펼치다가 지도 2개를 내줬지만 1분36초 만에 빗당겨치기로 절반을 따내 승리를 바라보는 듯했다. 하지만 중반부터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지 않아 심판으로부터 세 번째 지도를 받았다. 이후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는 허벅다리걸기 절반을 내줬다.
왕기춘은 게이타와 똑같이 절반 하나씩 기록했지만 지도를 3개나 받으면서 1개에 그친 게이타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여자 63kg급의 정다운(양주시청)과 70kg급의 황예슬(안산시청)도 각각 결승전에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다운은 63kg급 결승에서 왕준시아(중국)에 경기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위누르기 한판패로 물러났고, 황예슬도 첸드아유시 나란자르갈(몽골)에게 팔가로누워꺾기 한판패를 당해 금메달을 놓쳤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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