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다큐스페셜-내 나이가 어때서(MBC 밤 11:15)

충남 당진의 해나루 학교에는 배움의 꿈을 버리지 못한 할머니 학생들이 있다. 할머니들은 “내 나이가 어때서~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지~학교는 우리가 지킨다”는 교가를 제창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학교를 못 다녔던 이부흥(76) 할머니는 해나루 학교의 우등생이다. ‘까막눈’에서 벗어나 이제는 혼자서 아파트 계약서까지 쓰는 할머니는 한글과 한문은 기본이고 영어에까지 도전 중이다. 모르는 것은 선생님에게 바로 물어야 직성이 풀린다는 이영옥(69) 할머니는 공부 욕심이 남다르다. 방학이 없는 학교를 골라 찾아왔다는 할머니는 방과 후에도 집에서 새벽까지 공부하고 세 개 틀린 받아쓰기 시험지를 보며 아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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