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미팅 이벤트에 계열사 60명 참가
우리투자증권 등 '새식구'들과 화합 도모
5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 25세 젊은 여직원부터 혼기를 살짝 놓친 42세 노총각까지, 휴무일인 토요일이지만 NH농협금융 계열사의 남녀 각각 30명씩 미혼 직원 60명이 삼삼오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농협금융이 미혼 직원 단체미팅 이벤트인 ‘뉴 하모니 청춘남녀 페스티벌’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이날 미팅에는 새로 농협금융에 편입된 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등을 포함해 10개 자회사 직원들이 참여했는데요. 계열사별로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10명에 달했습니다.
이번 미팅 이벤트는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의 현장방문이 계기가 됐습니다. 임 회장은 현장경영 차원에서 일선 사무소를 방문하던 중 농협은행의 여직원으로부터 미혼 직원 간 만남을 주선해 달라는 건의를 받았는데요. 때마침 농협금융 PMI(인수 후 통합) 추진단도 NH농협증권과 우투증권 임직원 간 미팅을 구상하고 있던 터라 범농협금융 계열사로 대상을 확대해 추진하게 된 겁니다.
농협금융과 우투증권 등의 화학적 결합을 앞당기는 데 혼사만한 게 없다던 임 회장의 생각대로 이날 이벤트는 20쌍의 커플을 탄생시키며 유쾌하게 마무리됐습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회사 및 구성원 간 상호이해와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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