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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 사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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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 사업 청신호

입력
2014.07.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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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걸림돌 진입 교량 사업비 1차 250억 정부 예산안 반영

춘천시 협력 모드 전환도 호재, 9월부터 기반시설 공사 기대

강원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레고랜드 코리아 진입교량 사업비가 반영됨에 따라 조만간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은 2017년 개장 예정인 레고랜드 코리아 조감도. 강원도 제공
강원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레고랜드 코리아 진입교량 사업비가 반영됨에 따라 조만간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은 2017년 개장 예정인 레고랜드 코리아 조감도. 강원도 제공

동아시아 최초로 강원 춘천시 중도 유원지에 추진되는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기획재정부에 넘긴 내년도 예산안에 레고랜드 진입교량 1차 건설 사업비 250억 원이 전액 반영됐다. 춘천 삼천동에서 레고랜드가 들어서는 중도를 잇는 진입교량의 사업비는 모두 961억9,600만원이다. 강원도는 조만간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부지를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투자활성화를 위한 ‘5대 현장대기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특히 그 동안 비협조적이던 춘천시가 새 시장 취임 이후, 이 사업에 적극 협력 키로 하는 등 대내외적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춘천시는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 사업이 발표되자, 불평등 계약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드러내며 강원도와 대립각을 세웠다.

멀린 그룹과 시행사인 엘엘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엘엘개발은 최근 존 야콥슨 레고랜드 총괄사장과 존 어셔 레고랜드 개발사장 등 멀린사 관계자와 강원도ㆍ춘천시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9월 문화재 발굴 조사가 1차로 완료되면 곧바로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될 경우 정식 개장식을 2017년 3월 갖는다. 이윤하 엘엘개발 대표는 “레고랜드 코리아를 창의적이고 안전한 테마파크로 건립해 강원 관광산업의 도약과 춘천의 지역경기를 활성화시키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국내 관광분야 처음으로 1억 달러 규모의 외국 자본이 직접 투자되는 사업. 영국 멀린사와 국내 컨소시엄이 4,872억 원을 투자하는 친환경 테마파크다. 전세계적으로 7번째,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사업이 기획됐다. 하지만 불평등 계약 논란이 여전해 ‘최대 100년 이나 도유지를 무상 제공하는 등 외국기업의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임 없이 나오고 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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