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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 연내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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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 연내 가닥

입력
2014.07.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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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시장 "너무 오래 끌어왔다"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을 위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권선택 시장이‘늦어도 연말’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데 따른 것이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앞선 민선 5기 때 결정과 다른 노면전차(트램)방식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권선택 시장이 최근 간부회의에서“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빠르면 10월, 늦어도 12월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시의 핵심적인 대중교통정책인데 너무 오랫동안 끌어왔다. 빨리 결정하는 게 시민을 위해 좋다”며“시민여론기구를 설립한 뒤 시민과 전문가의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그러나“시민경청위원회가 도시철도 2호선을 비롯한 시의 상당수 사업에 대해 재검토 결정을 내렸는데 이는 사업을 중단하라는 취지가 아니라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혀 의견 수렴 결과에 따라 공약 변경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권 시장의 일정 제시에 따라 대전시는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여론수렴을 위한 방식 마련에 들어갔다. 대전시 관계자는 “민선 5기때 건설방식을 결정하면서 구성했던 민관정위원회 같은 시민과 전문가 들이 참여하는 의견수렴 기구가 필요한데. 어떤 방식으로 구성해야 시민들의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며“심도있는 내부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로드맵을 조속히 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현재 도시철도 2호선은 전임 염홍철 시장이 4월에 고가 자기부상열차로 확정한 후 정부와 기본계획 변경을 협의중인 상태다. 건설방식이 변경되더라도 기존 정책이 큰 진전이 없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는 셈이다.

문제는 건설방식과 노선이 모두 변경될 경우 정부에 예비타당성을 다시 신청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 관계자는“건설방식이 트램으로 변경될 경우 속도가 낮아지고 경제성이 달라질 수 있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공사에 들어가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2006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한 후 2009년 용역을 거쳐 201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신청, 2012년 11월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다. 용역에서 예비 통과까지 4년정도의 기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민선 6기 착공이 가능할 지 미지수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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