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끝 코스타리카 돌풍 잠재워
벨기에 꺾은 아르헨과 4강 맞대결

네덜란드가 코스타리카의 돌풍을 힘겹게 잠재우고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에서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2회 연속 4강에 올랐다.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는 결승전까지 올라 스페인에 0-1로 졌다. 네덜란드는 앞서 벨기에를 꺾은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오는 10일 오전 5시에 결승 진출을 다툰다.
네덜란드는 일방적인 공세에도 코스타리카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레반테)의 선방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하고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는 코스타리카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첫 번째 키커 코스타리카의 셀소 보르헤스(AIK)와 네덜란드의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성공했다.
그러나 두 번째 키커에서 명암이 갈렸다.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가볍게 성공한 반면에 코스타리카의 브라이언 루이스(에인트호벤)는 실패했다. 네덜란드가 4-3으로 앞선 가운데 코스타리카의 마지막 키커 마이클 우마냐(브루하스) 또한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연장전 종료 직전 승부차기에 대비해 골키퍼를 팀 크륄(뉴캐슬)로 바꾼 네덜란드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