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27ㆍ나폴리)이 마침내 골 갈증을 풀어냈다.
이과인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전반 8분 선제 결승골에 터트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조별리그 3경기부터 16강전까지 침묵이 길었지만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결정적인 한방으로 자신의 몫을 해냈다. 동시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원맨팀’으로 불렸던 팀 이미지도 깼다.
이과인은 전반 8분 기가 막힌 골을 넣었다. 앙헬 디마리아(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찌른 침투패스가 벨기에 수비수를 맞고 이과인에게 흘렀다. 이에 이과인은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벨기에 골망을 흔들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도 써보지 못할 만큼 완벽한 슈팅이었다.
이과인은 후반에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했다. 후반 6분 벨기에 진영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돼 밖으로 나갔다. 4분 뒤에는 단독 드리블에 이은 날카로운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36분까지 부지런히 상대 골문을 위협한 이과인은 페르난도 가고(보카주니어스)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메시에게만 집중했던 아르헨티나 공격의 숨통을 튼 이과인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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