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기초를 놓았다. 목제판은 소음을 없애기 위해 손질을 마친 상태로 운반, 근방에 둥지를 튼 새에게 전혀 방해를 주지 않았다.”(74쪽ㆍ사진)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착하고 아름다운 집은 그렇게 지어졌다. 한 편의 그림이라고나 할까. 여러 각도의 상세한 사진들과 함께 책에 소개돼 있는 40여 채의 주택들은 친환경 주택 설계란 어떤 것인지를 실증한다.
'스몰 에코 하우스'는 생태학과 지속 가능성을 테마로 한 생태 건축(ecological architecture)의 모범 사례들을 담았다. 천연 자원을 이용해 난방하는 페이브 시스템 등 친환경 건축의 실례가 현전한다. 외국 사례를 모은 데다, 이런 집들을 실제로 지을 공간과 비용을 확보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정교한 사진 덕에 친환경 주택에 대한 꿈을 품을 수 있다. 크리스티나 베네티즈 등 지음ㆍ김현우 옮김ㆍ한스미디어ㆍ420쪽ㆍ2만8,000원
장병욱선임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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