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아시아 최다승 투수(124승)인 박찬호(41ㆍ사진)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은퇴식을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세부 내용을 정하지 않았지만 올스타전에서 박찬호의 은퇴식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찬호의 은퇴식은 프로야구선수협회가 “한국 야구에 큰 획을 그은 박찬호 선배가 은퇴식을 치르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다”며 KBO에 건의해 받아들여졌다. KBO는 “올스타전에서 특정 선수의 은퇴식을 여는 건 이례적”이라면서도 “올스타전을 더욱 빛내는 뜻 깊은 행사가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 재학 중이던 1994년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한 박찬호는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지켰고, 2011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해 한 시즌을 뛰었다. 2012년 한국 연고 구단인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그는 그해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 은퇴를 알렸다. 한화는 박찬호의 은퇴식을 추진했지만 일정이 어긋나면서 박찬호는 한국 팬들과 공식적으로 이별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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