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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약속의 땅

입력
2014.07.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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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타이어 오픈 1라운드

김효주, 1타 차 공동 2위 출발

김효주(19ㆍ롯데)는 중국과 좋은 인연이 있다. 2012년 10월, 프로 전향 2개월 후 김효주는 중국 샤먼에서 열린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땅콩’ 김미현(은퇴ㆍ2개월18일)이 갖고 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최단 기간 우승 기록(2개월11일)도 갈아치웠다.

김효주가 중국에서 또 한 번 펄펄 날았다.

김효주는 4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리조트(파72ㆍ6,111야드)에서 펼쳐진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 상금 5억원ㆍ우승 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쳤다. 김효주는 김민선(19ㆍCJ오쇼핑), 황지애(21ㆍ볼빅)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인 중국 펑샨샨(25)과는 1타 차다.

이 대회 코스는 선수들도 두려워하는 곳이다. 전장은 길지 않지만 페어웨이 폭이 좁고, 바람이 많이 불어 언더파를 치기 쉽지 않다. 피야시다 프로윰스리(태국)는 1라운드에서 23오버파 95타로 무너졌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사냥한 김효주는 6번홀(파5)과 7번홀, 8번홀(이상 파4)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선두권으로 나섰다. 김효주는 후반에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면서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지난 주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김효주는 “생각보다 좋은 성적이 나와 기쁘다. 드라이버는 거리보다 페어웨이를 지키는데 주력했다. 퍼팅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코스 잔디는 제주와 비슷해 큰 어려움은 없었다. 중국과도 잘 맞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올 해 1승씩을 올린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와 김세영(21ㆍ미래에셋), 이민영(22) 등은 1언더파 71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시즌 상금 2위(2억7,735만원) 장하나(22ㆍBC카드)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허윤경(24ㆍSBI저축은행)과 함께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웨이하이=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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