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활짝 핀 부샤드 “샤라포바 언니 비켜주세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활짝 핀 부샤드 “샤라포바 언니 비켜주세요”

입력
2014.07.04 18:40
0 0

178cm큰 키에 미모·실력 겸비

윔블던 결승 진출로 상금퀸 위협

유지니 부샤드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준결승 루마니아 시모나 할레프와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런던=신화 연합뉴스
유지니 부샤드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준결승 루마니아 시모나 할레프와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런던=신화 연합뉴스
유지니 부샤드(캐나다)가 여자테니스 신데렐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모와 기량면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를 뺨치는 부샤드는 4일 윔블던테니스 여자 단식 4강에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을 2-0으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캐나다 여자선수로 메이저 결승행은 부샤드가 처음이다.
유지니 부샤드(캐나다)가 여자테니스 신데렐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모와 기량면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를 뺨치는 부샤드는 4일 윔블던테니스 여자 단식 4강에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을 2-0으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캐나다 여자선수로 메이저 결승행은 부샤드가 처음이다.
유지니 부샤드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준결승 루마니아 시모나 할레프와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런던=UPI 연합뉴스
유지니 부샤드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준결승 루마니아 시모나 할레프와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런던=UPI 연합뉴스
유지니 부샤드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준결승 루마니아 시모나 할레프와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유지니 부샤드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준결승 루마니아 시모나 할레프와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마리아 샤라포바. 한국일보 자료사진
마리아 샤라포바. 한국일보 자료사진

갓 스무 살에 접어든 유지니 부샤드(캐나다ㆍ랭킹 13위)가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7ㆍ러시아)가 수년째 요지부동인 여성 스포츠 스타 소득 랭킹 1위 자리를 위협하고 나섰다. 샤라포바는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 기준으로 연 수입이 2,500~2,900만달러(325억원)로 9년째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4일 인터넷 판에서 윔블던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부샤드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상금으로만 100만파운드(17억3,000만원)를 벌어 들였고, 윔블던 결승 진출로 최소 88만파운드(15억원)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우승하면 상금 176만파운드(30억원)를 손에 넣게 된다. 한 스포츠 마케팅 에이전트도 “부샤드는 상금 이외에 스폰서 계약만으로도 매년 1,000만 파운드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 스포츠 스타 상금랭킹의 ‘절대 군주’ 샤라포바에 비해 부샤드의 미모와 기량이 전혀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백인 특유 금발의 부샤드는 178㎝의 큰 키에 미모를 겸비해 ‘제2의 샤라포바’라고 불린다. 부샤드는 앞서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나 결승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호주오픈에서는 리나에게, 프랑스오픈에서는 샤라포바에게 각각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캐나다 선수로서 메이저대회 4강행은 1984년 US오픈에서 칼링 바셋 세구소 이후 부샤드가 30년 만에 이름을 올렸다.

2년전 부샤드는 윔블던 주니어 단식 챔피언에 오른 경험이 있다. 따라서 잔디코트에 익숙해져 있고, 메이저 대회가 주는 중압감에 대해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있다.

부샤드의 매력은 미모뿐만 아니라 탁월한 공격력에 있다. 그와 맞붙은 선수들은 한결같이 “부샤드의 볼이 빠르고 세기가 무척 강하다”며 한마디로 ‘지옥’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올 호주오픈에서 한 차례 대결한 안나 이바노비치(27ㆍ세르비아)는 “부샤드가 매우 공격적이어서 경기흐름을 읽어내기가 힘들었다. 일정한 패턴을 찾을 수가 없고, 움직임도 탁월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쌍둥이 언니와 함께 다섯 살 때 라켓을 잡은 부샤드는 곧장 테니스에 소질을 드러냈다. 운동선수 출신의 부모는 부샤드가 12세가 되자 미국 플로리다로 테니스 유학을 보냈다. 이때 코치 닉 사비아노(58ㆍ미국)를 만났다. 15세에 다시 고향 몬트리올로 돌아온 그는 학교에서 수학과 과학에도 흥미를 느껴 한때 내과의사를 희망하기도 했다. 롤 모델은 로저 페더러(33ㆍ스위스)와 샤라포바를 꼽았다. 좋아하는 가수는 동갑내기 캐나다 팝 가수 저스틴 비버다. 그는 “비버가 결승경기를 꼭 보러 왔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여자 테니스의 전설 크리스 에버트(60ㆍ미국)는 “부샤드는 이미 우승할 수 있는 기량을 충분히 갖췄다”고 ESPN에 말했다. 부샤드 역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을 정도로 결승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샤드의 결승 상대는 랭킹 6위 페트라 크비토바(24ㆍ체코). 크비토바와 부샤드는 지난해 한 차례 만나 크비토바가 이겼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