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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시진핑 젊은 시절, 도민준과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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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시진핑 젊은 시절, 도민준과 닮아"

입력
2014.07.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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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펑리위안 여사 발언에 맞춰

中매체들 사진 나란히 편집 보도

청년시절의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주인공 김수현.
청년시절의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주인공 김수현.

중국 매체들이 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젊었을 때 모습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 역으로 나온 김수현을 나란히 편집(사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을 보면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전날 방한해 시 주석과 도민준이 닮았다고 한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해외망(海外網)과 봉황망(鳳凰網), 신화망(新華網) 등은 이날 펑 여사의 방한 일정 등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으며 청년 시 주석과 김수현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펑 여사는 전날 롱재킷에 진녹색 꽃 모양 브로치와 진녹색 하이힐 차림으로 창덕궁을 찾은 자리에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나선화 문화재청장에게서 한글 ‘별’과 ‘꽃’ 모양의 병따개를 선물 받았다.

청년시절의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주인공 김수현.
청년시절의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주인공 김수현.

이때 조 수석이 드라마 ‘별그대’를 언급하며 시 주석은 별, 펑 여사는 꽃 글자 모양의 병따개를 쓰라고 권하자 펑 여사는 “나도 별에서 온 그대를 찾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펑 여사는 이어 “딸과 함께 시 주석의 젊은 사진을 보며 ‘별 그대’주인공 도민준과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들이 올린 사진을 보면 실제로 시 주석의 젊었을 때 모습은 도민준과 닮았다. 날씬하고 호리호리한 체격도 비슷하다. 살 찐 지금의 시 주석 모습에서 도민준을 연상하기란 힘들지만 젊은 시절 시 주석을 만난 펑 여사가 도민준에게서 시 주석을 떠올리는 것은 전혀 무리가 아닐 것 같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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