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적' 프랑스와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한국시간 5일 오전 1시·리우데자네이루)을 하루 앞둔 '전차군단' 독일이 선수들의 감기 증세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요아힘 뢰브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은 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선수 가운데 7명이 감기 증세로 고생하고 있다"며 "많은 선수가 인후통과 고열을 호소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독일은 5일 오전 1시 프랑스와 4강 진출을 다투는 단판 승부를 펼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준우승), 2006년 독일 월드컵(3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3위)까지 이어진 3회 연속 4강 진출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독일로서는 선수들의 감기 증세가 목표 달성의 걸림돌이 될까 걱정스럽기만 하다.
뢰브 감독은 "선수들이 감기에 걸린 것은 장거리 이동과 심한 기온 편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은 무더운 헤시페와 겨울에 접어든 포르투알레그리를 오갔고, 헤시페에서 열린 미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폭우 속에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 소모가 많았다.
뢰브 감독은 "전날까지 선수들 3분의 1이 목이 아프다고 얘기했다"며 "팀으로서는 악조건이지만 선수들의 증세가 완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감기 때문에 경기에 결장하는 선수는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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