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해수욕장이 11일까지 모두 개장한다.
경북 동해안 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달 9일 포항영일대해수욕장, 28일 포항 구룡포 도구 칠포 월포 화진 등 포항지역 해수욕장 6곳이 개장했고 경주시(6곳)와 울진군(7곳), 영덕군(7곳)은 11일 일제히 개장한다. 포항시는 8월 24일, 경주시는 20일, 울진군은 17일, 영덕군은 18일까지 각각 운영한다.
이들 지자체는 바가지상혼 근절을 위한 자율결의를 비롯, 해수욕장 정비, 각종 이벤트 개최 등 피서객 유치전에 나섰다.
경주시는 피서객 120만명 유치를 목표로 오류캠핑장에 캐라반 비가림시설과 캠핑사이트에 바비큐장 설치 등 각종 시설을 보강했다.
영덕군은 90만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체험·스포츠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고래불해수욕장에서는 13일 영덕로하스해변전국마라톤대회, 내달 16, 17일엔 고래불 전국비치사커대회가 열린다. 백합잡이 오징어잡이 후리그물끌기 광어맨손잡기 맨손바다장어잡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3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울진군은 백사장 정비, 해수욕장 주변 해안변 청소를 마무리한 데 이어 단체 피서객들을 위한 소공연장을 설치키로 했다. 피서객 안전을 위한 심장제세동기와 최근 잇따르는 상어 출몰에 대비한 상어퇴치기도 해수욕장에 비치했다.
특히 포항시는 올해 피서객 유치목표를 지난해(316만명)보다 20% 많은 380여만명으로 잡고 지난달부터 해수욕장마다 굴삭기와 비치클리너를 동원해 백사장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피서객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여름 경북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은 533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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