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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이 지난 2일(현지시간) 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잔디코트 징크스에 또 한번 울었다.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랭킹 144위의 닉 키르기오스(19·호주)에게 1-3으로 충격패를 당한 것.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자단식 5연패 위업을 달성한 나달이지만, 그는 유독 윔블던의 잔디 코트에는 적응을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나달이 잔디코트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는 종목이 나타났다. 바로 테니스 라켓 저글링. 테니스 라켓의 모서리로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하는 저글링(Winbjuggledon)에서 나달은 무려 400회 이상을 공을 튀기며 성공 시키는 묘기를 보여줬다. 그는 이 동영상에서 처음엔 100회 넘은 적도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100회를 넘기자 이내 자신감을 보이며 ‘우리 윔블던 경기 할까? 아님 이거(저글링) 영원히 계속 할까?’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공을 떨어뜨릴 위기도 여러번 나오지만 나달은 특유의 집중력으로 공을 콘트롤 한다. 결국 나달은 406번을 성공시켜 2014 #Winbjuggledon이라는 다소 코믹한 대회의 챔피온의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얻는다. 그러나 나달은 윔블던에선 16강전에서 탈락해 쓸쓸히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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