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숙련 근로자가 기술 발전에 따른 이익을 더 많이 누림으로써 최근 수년간 나타난 경제적 불평등은 향후 수십 년에 걸쳐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일 전망했다. 불평등에 대한 해법으로 OECD는 교육 투자 확대와 누진세 강화를 제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ECD는 보고서를 통해 금융위기가 터지기까지 지난 20년간 OECD 국가 상위 소득계층의 임금 상승률은 하위계층에 비해 연간 평균 0.6% 높았다면서 아무 조치가 없다면 이러한 추세로 향후 50년간 불평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OECD 보고서는 소득 상위층과 하위층의 임금 격차가 연간 0.6% 수준으로 계속된다면 2060년까지 OECD의 평균 소득 불평등은 빈부 소득격차가 OECD 내에서 가장 큰 국가의 하나인 미국과 동등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과학기술이 오직 중간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는 일자리를 대체하기 때문에 고소득층과 중산층간 격차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OECD는 누진세 강화와 빈곤층에 대한 복지 확대가 필요하며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궁극적 방안은 ‘기술 사다리’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교육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이어 계속 소득 불평등이 가장 큰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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