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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신경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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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신경 써야

입력
2014.07.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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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상담실] <1> 내신 3,4 등급… 수시 논술전형 어떤가

지난해 9월 건국대에서 치러진 대입 수시 1차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논술시험을 치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9월 건국대에서 치러진 대입 수시 1차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논술시험을 치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Q. 학교 내신 성적이 3, 4등급을 오가는 일반고 3학년 자녀를 둔 주부입니다. 내신성적으로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지원하기는 힘들 것 같아 논술전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의고사 성적 또한 내신과 비슷한 수준인데, 내신 감점을 극복하고 합격할 수 있을까요? (경기 고양 풍동고 3학년 학부모ㆍ일산 거주)

A.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내신감점은 걱정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수능에서 최소 2과목 이상 2등급을 맞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일반고 학생이 수시 논술전형에서 합격하기란 사실상 어렵습니다.

전국에서 수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35개교입니다. 논술과 자기소개서 등을 보는 성균관대(과학인재전형), 중앙대(특기자전형ㆍ자연), 논술 100%로 선발하는 서울시립대, 경북대(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모두 논술과 학생부로 신입생을 뽑습니다. 전형 내 논술성적의 반영 비율은 평균 61.2%입니다.

학생부 성적의 반영 비율은 40%정도 되지만 내신성적의 등급별 감점 폭이 크지 않아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내신 4등급일 때 학생부 성적 만점에서 차감되는 비율은 아주대 3%, 광운대 2.4%, 가톨릭대ㆍ경희대 1.5%, 한국외대 0.45%, 건국대 0.4% 등이어서 논술로 내신 감점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내신 감점보다 신경 써야 할 것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입니다. 수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35개 대학 중 26개교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합니다. 평균 2개 과목이 2,3등급 이내여야 합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능성적이 3,4등급 정도라면 이를 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경희대 동국대 건국대 부산대 등은 최소 2개영역 2등급 이내, 광운대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연세대(원주) 아주대 중앙대(안성) 한국외대(글로벌) 한양대(에리카) 가톨릭대 등은 최소 2개영역의 수능점수가 3등급 안쪽이어야 합니다. 특히 논술전형은 분야와 상관없이 수능 고득점 학생 선발을 위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낮은 학생이 경쟁력을 갖긴 힘듭니다.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 수시 논술전형에 지원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지금보다 성적을 높여 2등급 이내인 영역을 2과목 이상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이 논술전형에 ‘올인’할 경우 오히려 수능점수를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목표 대학을 찾았다면 이들 학교의 지난 논술문제를 반드시 살펴봐야 합니다. 한국외대의 경우 논술에 영어 제시문이 나오기 때문에 당황할 수 있고, 영어 독해력이 떨어지면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인문ㆍ사회계열에서도 도표, 통계분석 문제를 내는 학교가 있어 해당 유형에 대한 대비 역시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늘교육 입시분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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