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빅딜’은 성사될 수 있을까.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한 각 구단이 승부수를 던질 시간이 다가 왔다. LG가 가장 먼저 조쉬 벨의 교체를 단행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의 웨이버 공시 마감시한은 24일, 트레이드 마감은 31일이다.
조인성이 기폭제?
올 시즌엔 유독 트레이드 시장이 잠잠했다. 개막전 윤석민(넥센)과 장민석(두산)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고, 시즌 도중엔 지난 3일 한화와 SK가 단행한 2대1 트레이드가 유일했다. 한화가 내야수 이대수와 외야수 김강석을 SK에 보내고 포수 조인성을 받아 오는 조건이었다. 조인성은 노장이지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한화로 이적해서 기대대로 쏠쏠한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엔 포수가 필요한 구단이 많았다. 롯데 장성우의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다. 일부 구단이 조인성을 데려가기 위해 주판을 튕겼지만 카드가 맞지 않아 무산됐다. 트레이드는 시즌 도중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다. 외국인선수를 교체할 수 있는 시기도 이번뿐이다.
성사 가능성은
8위에 머물고 있는 LG 양상문 감독도 “4강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할 만큼 아직 리빌딩으로 선회한 팀은 없다. 그래서 4강 희망을 버리지 않은 팀들은 전력 보강을 위해 은밀하게 트레이드를 타진하는 시기다. 때문에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로 대형 빅딜이 성사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 실제로 2012년 트레이드 마감 직전인 7월9일 이성열(넥센)과 오재일(두산)이 맞트레이드 됐으며 2011년 마감일에는 심수창, 박병호(이상 당시 LG)와 송신영, 김성현(이상 당시 넥센)의 2대2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2010년 이 맘 때도 LG와 SK는 4대3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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