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568명, 작년 보다 23%증가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 외국인 주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제주시 1만671명, 서귀포시 4,897명 등 모두 1만5,568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만2,656명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제주도 전체 주민등록 인구(59만3,806명)의 2.6%에 해당된다.
제주 거주 외국인은 2008년 5,052명, 2009년 6,944명, 2010년 7,343명, 2011년 8,499명 등으로 1만명을 밑돌다 2012년 1만406명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 추세다.
외국인 거주자의 유형은 한국 국적을 갖지 않은 외국인이 1만1,935명(76.7%), 한국 국적 취득자 1,033명(6.6%), 외국인 주민 자녀 2,600명(16.7%)이다.
한국국적을 갖지 않은 주민 중 외국인 근로자는 5,214명으로 전체 외국인 주민의 3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이민자 1,945명(12.5%), 재외동포 1,071명(6.9%), 유학생은 851명(5.5%), 기업투자자 등 기타 2,854명(18.4%)이다. 한국 국적 취득자는 혼인귀화자 751명(4.8%), 기타 282명(1.8%)이다.
외국인 거주자의 국적은 중국이 6,407명(한국계 1,973명)으로 전체의 41.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베트남 2,908명(18.7%), 인도네시아 1,054명(6.8%), 필리핀 987명(6.3%), 미국 719명(4.6%), 캄보디아 467명(3.0%) 순이다.
결혼이민자나 혼인귀화자 등 다문화인구는 중국 885명, 베트남 824명, 필리핀 390명, 일본 157명 등 2,696명으로 지난해 2,423명보다 11.3%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 등의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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