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1시 8강전 스타트
두 번째 경기 브라질-콜롬비아, 네이마르-로드리게스 골 대결
브라질 월드컵 8강전이 48시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뒤로 하고 5일(한국시간) 오전 1시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맞대결로 포문을 연다.
전차군단 VS 아트사커
독일과 프랑스, 두 유럽의 강호가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프랑스는 당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조별리그를 거치면서 아트사커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양팀의 월드컵 전적은 1승1무1패.
독일은 1982년 스페인 대회 4강전에서 승부차기(FIFA 공식기록은 무승부) 끝에 프랑스를 따돌렸다. 1986년 멕시코 대회 4강전에서도 프랑스를 2-0으로 이겼다. 프랑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 3-4위전에서 독일을 6-3으로 꺾었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는 프랑스가 독일에 11승6무8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독일은 탄탄한 조직력이 돋보이는 팀이다.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을 4-0으로 대파했으나 16강전에서는 알제리에 다소 고전하며 2-1로 이겼다. 독일은 2개 대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하는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월드컵 최다골 타이 기록(15골)을 세운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의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랭킹 17위 프랑스는 조별리그를 2승1무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따돌렸다. 4경기에서 10골을 넣고 2골만 내줄 정도로 공수 안정감이 강점이다. 3골 2도움을 쏘아 올린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발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네이마르 VS 로드리게스
주최국 브라질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콜롬비아의 맞대결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랭킹 3위 브라질이 8위 콜롬비아에 앞서 있다. 브라질은 특급 골잡이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앞세워 통산 6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네이마르는 4골을 기록 중이다.
변수는 있다. 네이마르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는 네이마르는 오른쪽 무릎과 왼쪽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브라질에 네이마르가 있다면 콜롬비아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AS 모나코)가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4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조별리그 3경기, 우루과이와의 16강전 등 매 경기 골 맛을 봤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로드리게스가 펄펄 난다면 이번 대회 최대 희생양이 나올 수도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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