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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사 아미타괘불도 등 12건 서울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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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사 아미타괘불도 등 12건 서울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

입력
2014.07.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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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봉원사 아미타괘불도 등 불교문화유산을 포함해 총 12건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한다고 3일 밝혔다.

봉원사 아미타괘불도는 1901년 고종의 후궁인 엄비가 돌아가신 부모와 외가 조상 등의 극락왕생을 발하며 시주해 봉안했다. 제작에는 덕월당 응륜(應崙)과 청암당 운조(雲照) 등 12명의 숙련된 화승이 공동 참여했다. 세부 묘사 등이 상당히 정교하다는 측면에서도 가치를 평가 받고 있다.

1760년 가야사(伽倻寺)의 종으로 제작된 봉원사 범종도 지정 고시에 포함됐다.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에 있던 가야사는 1884년 흥선대원군이 부친 남연군의 묘를 쓰면서 폐사됐다. 종이 서울 봉원사로 옮겨지게 된 구체적인 사실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정고시된 유물 가운데는 한 사관의 무덤에서 나온 사초(史草)를 포함, 관청에서 작성한 물품명세서인 중기와 치부책 등 한글문서, 귀양 시 아내에게 보냈던 편지 등 기록자료들도 포함됐다.

한편 이번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최종 고시된 동관왕묘의 유물은 동관왕묘 정전 중앙에 봉안된 금동관우좌상(金銅關羽坐像) 등 모두 37건이다.

손효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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