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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 타당성 검토 결과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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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 타당성 검토 결과 ‘합격’

입력
2014.07.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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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 타당성 검토 결과 ‘합격’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에 건립될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타당성 검토 기준을 통과해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맡은 한국경제정책연구원이 “모든 타당성 기준을 충족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다음 달 안전행정부에 투ㆍ융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정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의 경제성(B/Cㆍ비용 대비 편익 분석)은 1.761로 매우 높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통상적으로 BC가 1보다 높으면 경제성이 있음을 뜻한다. 또 순현재가치법(NPV)과 내부수익률(IRR) 등 나머지 타당성 기준도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2017년 완공 후 30년 운용을 전제로 한 수익성 검토에서는 공사비와 운영비를 제외하고도 약 48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생산유발 효과는 404억4,500만원, 부가가치는 289억9,900만원 등 694억4,4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책적 타당성 검토 결과도 양호한 것으로 나왔다. 특히 기장군이 구상하는 꿈의 구장(야구장), 월드컵 빌리지(축구장·복합구장), 체육공원과 연계해 ‘희망과 꿈의 스포렉스’(스포츠 콤플렉스)를 완성해 국내 스포츠산업 밸리의 선구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시는 시와 기장군의 사전행정절차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7월까지 설계현상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10월께 착공해 2016년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국 야구 100년, 프로야구 3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상 3층 규모로 다목적 홀, 해외자료실, 영상관, 아마관, 프로관, 야구 강의실, 명예의 전당, 대회의실, 옥상정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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