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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미국 16강전에 관중 난입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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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미국 16강전에 관중 난입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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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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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미국 16강전에 관중 난입 해프닝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벨기에와 미국의 16강전이 열린 2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경기장에는 전반전 도중 한 남성이 그라운드를 달리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슈퍼맨을 상징하는 ‘S’ 마크와 여러 문구가 새겨진 푸른 티셔츠에 반바지, 운동화 차림의 이 남성은 한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벨기에의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에게 팔을 잡히기도 했다. AP통신은 마리오 페리라는 이름의 이 남성이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스페인과 독일의 4강전 때 경기장에 들어온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페리가 입은 티셔츠에는 트위터에서 주제어를 표시할 때 쓰는 해시태그(#)와 함께 ‘빈민 지역의 아이들을 구하자’는 영어 문구가 박혀 있었다. AP통신은 월드컵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를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하는 브라질 당국이 빈민 지역의 상황은 개선하지 않는 점을 비판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볼리비아 대통령, 수아레스 중징계에 음모론 제기

우루과이 대통령에 이어 볼리비아 정상까지 우루과이의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감싸기에 나섰다. 이번에는 음모론까지 제기됐다. 2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이날 이 나라 남부 지역의 포토시시(市)에서 가진 공개 행사에서 우루과이 대표팀과 수아레스에 대한 연대를 표명했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남미 팀이 유럽 팀을 이기지 못하도록 남미 선수들에게 복수하고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스위스에 근거를 둔 FIFA는 친 유럽적인 기구이며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 유럽의 강팀이 잇따라 탈락하자 남미 팀에 대한 복수로 수아레스 중징계를 결정했다는 게 모랄레스 대통령의 주장이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인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어뜯었다. FIFA는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축구 활동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네덜란드 중원의 핵 더용, 부상으로 월드컵 마감

네덜란드 ‘중원의 핵’인 나이절 더용(AC밀란)이 부상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일찍 마감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더용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2∼4주간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라면서 “월드컵 기간 대표팀에서 재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더용은 나흘 앞으로 다가온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은 물론 이번 대회의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더용은 A매치 7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미드필더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 준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에 모두 선발 출전할 정도로 루이스 판할 네덜란드 감독의 신뢰가 두터웠다.

칠레 피니야, 브라질전 ‘통한의 슈팅’ 문신 새겨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개최국을 상대로 투혼을 불사른 칠레의 스트라이커가 아쉽게 승리를 놓친 통한의 순간을 문신으로 새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칠레의 공격수 마우리시오 피니야(칼리아리)가 허리에 새긴 독특한 문신을 소개했다. 피니야는 붉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찬 공이 상대편 골키퍼의 위로 날아가서는 오른쪽 구석 크로스바를 부숴 버리는 장면을 문신으로 그려 넣었다. 지난달 2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15분의 결정적 순간을 형상화한 것이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역습으로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피니야는 브라질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강한 슈팅을 때렸으나 하필 크로스바에 맞고 튀어나오는 바람에 극적인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결국 비긴 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피니야는 첫 키커로 등장해 실축했고, 칠레는 브라질에 8강행 티켓을 내줬다. 피니야는 문신 아래에 “영광으로부터 1㎝ 모자랐다”는 글귀를 새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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