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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직원 최고 연봉 1억7,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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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직원 최고 연봉 1억7,000만원

입력
2014.07.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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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직원 중 최고 급료를 받는 사람은 대통령 연설 원고를 작성하는 코디 키넌 등 22명이며 이들의 연봉은 17만2,200달러(1억7,36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40만달러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절반 수준이다. 직원 평균 연봉은 8만2,850달러(8,347만원)였다.

백악관이 1일 발표한 직원 급여 목록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전체 직원은 45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명이 줄었다. 하지만 급여 지출은 130만달러가 늘었다. 직원의 절반이 넘는 227명의 급여를 올렸기 때문이다. 급여가 1년 사이 가장 많이 오른 사람은 계획조정위원인 체이스 쿠시먼이었다. 6만 8,000달러에서 무려 두 배가 넘는 13만달러가 됐다.

백악관 내 고액 연봉자 중에서는 키넌이 돋보인다. 오바마 1기 정부인 2009년부터 백악관에서 일한 그는 처음 연봉 4만5,000달러로 시작해 지난해 17만 2,200달러를 벌었다. 키넌과 비슷한 수준의 고액 연봉자는 앤서니 브린컨, 리사 모나코 국가안보담당 부보좌관, 조시 어네스트 언론담당 비서, 댄 페이퍼 수석고문, 티나 첸 영부인 근무부장, 존 포데스타 대통령 상담관 등이었다. 이들의 급여는 백악전 연봉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백악관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2년 9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원의 71%를 차지하는 322명의 연봉은 미국의 연간 평균 가구 소득(2012년 기준)보다 많았다.

박경균 인턴기자(서울시립대 영문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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