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명인 박종기 삶 그린 총체극
국립남도국악원(원장 윤이근)은 개원 10주년 기념 대표공연인‘절대! 박절대’를 오는 8, 9일 이틀간 대극장 진악당 무대에 올린다고 2일 밝혔다.
‘절대! 박절대’은 전남 진도출신으로 20세기를 관통한 대금명인 박종기(1879~1939)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남도국악원은 개원 10주년 대표 공연을 이 지역 예인을 조망하는 가무악 총체극으로 제작했다.
박종기 명인은 고향인 진도에서 ‘박절대’라 불린다. 그의 신비한 재주와 지극한 효에 대한 칭찬의 의미가 담겼다. 박 명인은 대금산조를 창시했을 뿐만 아니라 유성기 음반 최초로 대금산조 가락을 취입한 기록을 남겼다.
또 시조반주, 창극반주, 삼현육각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활동을 했으며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진도아리랑을 창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남도국악원은 '절대! 박절대'를 통해 남도의 땅에서 자라 남도의 음악으로 세상을 채운 그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절대! 박절대'는 지역 작가인 박상률 원작을 이난영이 각색하고 전주대 박병도 교수가 총연출을 맡았다. 남도국악원 심상남 예술감독 등 단원 50명과 객원 출연자 9명 등 모두 59명이 출연한다.
한편 남도국악원은 그동안 ‘백구야 껑충 뛰지마라’(2008), ‘굿극-씻금’(2010), ‘술래야 술래야’(2012), ‘국립남도국악원 씻김굿’(2012) 등 대형 작품을 제작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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