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올해도 어김없이 무대에 오른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지난 1996년 국내 초연 후 무려 18년째 꾸준히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롱런 콘텐츠이다. 뮤지컬 1세대 남경주, 최정원, 전수경가 1996년 무대에 오른 이후 박해미, 홍지민, 김영주를 비롯해 황정민, 송영규, 전설의 류정한까지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한다.
남경주는 초연 때 안무가 앤디 역을 시작으로 빌리, 줄리안 등 한 작품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매 공연마다 색다른 즐거움을 보여줬다. 줄리안 역할은 송영창, 박상원, 김법래 등 쟁쟁한 배우들도 거쳐갔다. 여배우 도로시는 윤석화, 이정화, 전수경에게 맡겨졌다. 올해는 박해미가 2009, 2010, 2013년에 이어 네 번째 시즌에 도전한다.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옥주현과 바다는 무명 코러스걸 페기 역을 연기한다. 옥주현은 탭 댄스 연습만으로 무려 6kg을 감량하며 '탭 댄스 다어이트'로 화제를 모았다. 바다는 '페기 소여 프로젝트 발대식'을 통해 42일간 뮤지컬 트레이닝 재능 나눔을 진행하기도 했다.
뮤지컬의 한 제작진은 “검증된 콘텐츠와 함께 힘을 더해주는 배우들이 있어 오랫동안 롱런의 비결이다”고 말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이현아기자 lalala@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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