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석규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으로 출연했던 한석규는 SBS 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ㆍ극본 윤선주ㆍ연출 김형식)에서 영조로 변신한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2일 “한석규가 9월 방송 예정인 월화 드라마 비밀의 문 출연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조선 영조는 이복형 경종이 요절하자 왕위에 오른 인물. 노론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임금이 됐으나 노론이 모함으로 아들 세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게 했다. 한석규는 끊임 없이 신하의 충성심을 시험했던 정치 9단 영조 역을 맡았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보여준 세종 역처럼 한석규는 이번에도 기존 사극 속 영조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석규는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 역을 마치고 조선시대 또 하나의 성군이자 비정한 아버지로 평가되고 있는 영조 역을 연기 생활 중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세종을 표현했듯이 탐구적으로 캐릭터를 연구해 재해석한 새로운 영조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했던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했던 사도세자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다. 비밀의 문은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 대왕세종 등을 집필한 윤선주 작가와 SBS의 싸인, 유령, 수상한 가정부 등을 연출한 김형식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조선 역사에서 가장 참혹했던 가족사를 의궤에 얽힌 살인 사건과 궁중 미스터리를 통해 재해석한다.
비밀의 문은 권상우, 최지우가 주연인 드라마 유혹에 이어 9월부터 방송한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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